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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과 함께 버리는
에코라벨
구현화 한경 <ESG> 기자
전통주 기업 국순당은 자사 대표 제품 ‘국순당 생막걸리’에 재활용이 용이한 에코라벨을 적용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코라벨은 제품 정보 등이 기재된 라벨을 막걸리 페트병과 함께 버려도 재활용 가능해 친환경적이다. 국순당 에코라벨은 SK마이크로웍스와 협력해 개발했다. 막걸리 용기와 동일한 PET 재질로 만들고, 인쇄 잉크도 재활용 공정에서 라벨 인쇄 잉크의 분리성이 뛰어난 특수 잉크를 적용했다. 국순당은 이번 노력으로 국순당 생막걸리 라벨에 녹색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녹색인증 마크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녹색인증심의위원회가 유망한 녹색기술을 갖춘 기업 등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국순당은 페트병과 함께 버려도 재활용 가능한 에코라벨을 막걸리 제품에 적용해 녹색인증 마크를 획득했다.
순환 포장재 개발에 적극 나서는 국순당
국순당은 지난해 전통주 업계 최초로 품질 저하 없이 반복적 재활용이 가능한 순환 재활용 페트CR-PET를 적용한 ‘옛날 막걸리 古’를 출시하는 등 환경을 고려한 포장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순당은 SK케미칼과 순환 재활용 페트 적용 제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협력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순환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분자 단위로 분해 후 원료로 만들어 재사용할 수 있는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다. 폐플라스틱을 잘게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하는 기존 재활용 방식과 달리,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페트 ‘스카이펫 CR’ 소재는 플라스틱 제품의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고 반복적 재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식품 용기에 쓰인다.

국순당은 이번에 출시한 화학적 재활용 기술 적용 제품 이전에도 주요 막걸리 제품의 용기를 투명 페트병으로 변경해 라벨에 절취선을 적용하는 등 포장재 개발에 적극 나섰다.
막걸리 빚는 과정도 ‘친환경’
국순당은 국순당 생막걸리 등 주요 제품을 ‘생쌀발효법’으로 빚는다. 일반적 제법인 고두밥 짓는 과정이 필요 없어 에너지 절감 효과가 80%가량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한 친환경 저탄소 제법이다.

국순당 횡성양조장은 원주지방환경청이 선정한 녹색기업에 6회 연속 지정됐다. 녹색기업은 환경오염 물질 및 에너지 자원 저감, 제품의 환경성 개선 등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장을 뜻한다. 또 국순당은 막걸리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막걸리 주박(술지게미)을 상품화해 2019년부터 제빵용 원료로 공급 중이다. 막걸리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도 활용한다는 의미다.

이외에도 3단계 오폐수 처리시설을 운영 중이며, 사업장 내 폐수 처리수를 이용한 생태 연못을 조성해 방문객의 환경 학습장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국순당은 청태산 숲 가꾸기, 강릉 경포대 반려해변 활동, 주천강 정화 활동 등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ESG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화제의 제품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 출시한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식물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매일 기록하는 국내 작가 마키토이와 협업해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마키토이 그린티 리미티드 에디션은 이니스프리의 브랜드 대표 ESG 활동인 공병 수거 캠페인 ‘보틀 리플레이’를 통해 수거한 총 10.38톤의 이니스프리 유리병을 재활용한 것이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이니스프리 리사이클 유리 25%를 사용했으며, 베스트셀링 듀오인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과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크림’으로 구성했다. 이번 제품 용기를 디자인한 마키토이 작가는 자연의 식물에서 영감받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세럼에는 제주 ‘숲’을, 그린티 씨드 히알루론산 크림에는 제주 ‘바다’를 모티브로 한 작품을 패키지 디자인에 담았다.
피케 티셔츠 업사이클링한 키링 의류 출시, LF 헤지스
LF 헤지스HAZZYS가 업사이클링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정상 판매하기 어려운 재고 피케 티셔츠를 감각적 키링 의류로 재해석한 2025 업사이클링 한정판 컬렉션을 주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이는 편집숍 ‘코지모지Cosymosy’와 협업한 것이다. 헤지스는 이번 협업을 위해 아이코닉 피케 티셔츠 중 오염, 훼손, 마감 불량, 변색 등으로 정상 판매하기 어려운 재고 상품 수백 장을 선별했다. 재고는 해체 및 재구성 과정을 거쳐 강아지 키링 전용 ‘탱크톱’과 ‘호박 팬츠’ 형태의 미니 의류로 재탄생했다. 강아지 캐릭터 ‘샐리’가 버려질 뻔한 헤지스의 피케 티셔츠를 시원한 탱크톱과 팬츠로 직접 리폼해 입는다는 스토리텔링도 넣었다. 이 같은 ‘샐리의 수선실’ 패키지는 ▲코지모지의 빅 사이즈 강아지 키링 ▲헤지스 업사이클링 키링 의류(톱+호박 팬츠 세트)로 구성되며, 한정 수량 출시한다.
친환경 도료 제품 출시한 KCC
KCC가 수성 페인트 ‘숲으로메탈릭’ 신제품을 출시했다. 숲으로메탈릭은 페인트에 포함된 금속 입자가 빛을 받아 반짝이도록 해 ‘메탈보다 더 메탈 같은 페인트’를 콘셉트로 개발했다. 또 인캔In-Can 조색 시스템을 활용하면 여러 색상을 현장에서 간편하게 제조할 수 있다. 부착력이 우수해 콘크리트·목재·벽지 등 다양한 소재에 도장할 수 있고, 뛰어난 내후성을 갖춰 실내외에 적용할 수 있다. 숲으로메탈릭은 1액형 수성 도료로 별도의 혼합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시공 효율성이 높다. 붓과 롤러, 스프레이 등으로도 작업 가능하다. 유성 도료에 비해 냄새가 적고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방출도 낮아 실내 공간에 적합하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성과 성능을 모두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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