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안전 기술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원자력 안전성과 방사성폐기물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원자력을 친숙하게 하기 위한 본부의
소통 전략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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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모토는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소통입니다. 원자력이 정말 안전한지, 기술적으로 해결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원자력연구원이 그 답을 정확히 제시해야 합니다. 이때 이슈와 정치적
쟁점에 휘말리지 않는 중심추 역할을 해야 합니다.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소통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죠.
두 번째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소통입니다. 원자력은 일상생활에서 접하거나 대중적으로 관심 있는 내용이 아닐뿐더러 용어부터 낯설어요. 용어 설명부터 내용 전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국민의 관심과 눈높이를 맞추려고 합니다. 뉴미디어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2020년에는 ‘파동이’라는 마스코트도 만들었어요. 대한민국 토이어워드에서 과학 대중화 공로로 수상하고, 특허청 우수 디자인에도 선정된 꽤 유명한
캐릭터입니다. 근래 연구원을 방문한 미국 에너지부 임원께 파동이 인형을 선물했습니다. 당시 상당히 좋아하셨어요. 이후 해외 원자력 잡지에 그분 인터뷰가 실려 보게 되었습니다. 서가
한쪽에 파동이 인형이 나온 모습을 보고, 꽤 흐뭇했던 기억이 납니다. 파동이가 해외 무대에 데뷔했다고나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