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실증 랩을 통해 AI 공장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어려움은 기술을 실제 공장 환경에 적용하기 전에 충분히 검증할 수 있는 체계가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가동 중인 공장에 검증되지 않은 기술을 바로 적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에, 별도의 실증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현재 시장에서는 로봇과 자동화 기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과 공간이 부족해, 수요 기업과 공급 기업 간 신뢰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공인된 기관을 중심으로 기술을 검증하고 성능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합니다. 카이로스 역시 이러한 실증과 평가 체계를 구축해, 시장의 신뢰 기반을 만들어가는 방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Q2. AI 공장에서 데이터는 어떤 의미를 갖나요?
제조 데이터는 단순히 많이 확보하는 것이 아니라, 맥락과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센서 데이터, 로봇 행동 데이터, 운영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통합해야 AI가 실제 상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결국 데이터 체계를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공장 운영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Q3. AI 공장 플랫폼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핵심은 개별 기술이 아니라 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체계’와 ‘시장 설계’입니다. 지금까지는 기술을 개발하면 시장이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AI 공장 같은 분야에서는 기술과 함께 시장과 비즈니스 모델을 동시에 만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무인공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개별 설비나 로봇 단위로 경쟁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하나의 플랫폼과 표준 위에서 협력하는 ‘팀 코리아’ 전략을 통해, 공장 전체를 구성하는 운영 시스템과 그 노하우를 패키지로 수출해야 비로소 경쟁력이 생깁니다. 결국 앞으로의 제조 경쟁은 제품이 아니라 ‘공장 시스템과 운영 방식’을 누가 먼저 구조화하고 시장으로 확장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판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