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
이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없다! 이보다 재밌는 기사가 있었던가! 우리나라 비만인구 37.2%에 기여하는 성인으로서 너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생활 속의 과학이랄까. 친숙하면서도 궁금했던 것을 알게 되어 뱃살과 함께 지식도 살찌고 있습니다. 게다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플라스틱 프리를 이야기하고자 했던 빌드업이라든가, 전체적으로 재미있게 구성된 올해의 포커스라고 봅니다.
강정미
비만은 현대의 질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히스토리’에서 비만 치료의 역사를 읽고 생각보다 역사가 깊어서 놀랐습니다. 바이오헬스 기반 비만 치료와 AI 기반 행동 중재 등 기술과는 연관 없어 보이는 ‘비만’을 다양한 산업군에서 해결하기 위해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요즘 비만치료제는 주사기를 통해 주입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런 사진이 적은 것은 아쉬웠습니다.
김유진
아직 대중적이진 않지만 확실히 주목받았던 분야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비만 치료 시장 자체로 기억되는 위고비부터 최근 출시를 앞둔 마운자로까지. 항상 수박 겉핥기로 SNS에서 보는 내용만 습득했는데, 〈테크 포커스〉에서 다뤄준 덕분에 좀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매력적인 제품인 동시에 위험성도 크고, 그만 먹으면 체중이 다시 돌아온다고 하니 많은 생각과 여러 관점에서의 고찰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독자들이 흥미를 가지고 볼 수 있는 주제를 고심했다는 게 느껴진 주제였습니다.
오대성
아직 우리 생활 속에 깊이 들어오진 않았지만, 미래에는 더 익숙해질 것 같은 분야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동안 비만 치료 기술이라고 하면 해외 기사나 유튜브 콘텐츠에서 스쳐보는 정보가 전부였는데, 이번 호를 통해 시장 흐름과 기술 발전 방향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김현
이번 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개인 맞춤형 치료’가 실제로 구현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운동량·식단·수면·스트레스 같은 데이터를 함께 보고, 단순히 칼로리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몸의 반응에 따라 계획을 바꾸는 흐름이 뚜렷이 보였습니다. 혈당 패턴, 장내 미생물 데이터를 활용하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 관련해서 기준이나 표준 수립이 중요해 보입니다.
박진규
이번 호는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습니다. 특히 ‘작은 실험이 이뤄낸 음식 쓰레기 감축’은 ESG 관점에서 볼 때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 효과적인 사례입니다. 다만 높은 ESG 점수를 받기 위해 배출을 줄이고 소비자에게 지속 가능한 소비 습관을 제안하는 부분에 대해서, 솔직히 불편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소비자에게 책임이 넘어가는 만큼 혜택이 돌아오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이 필요합니다. 즉 친환경 제품과 다회용기를 쓰는 업자에게 돌아오는 혜택과 장점이 분명히 있어야 하고, 소비자에게까지 전이돼야 본 문제가 지속 가능한 형태로 흘러갈 것 같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김형우
글로벌 제약사들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도 해결하지 못했던 경구용 GLP-1 제제의 흡수율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한 개발기관에 큰 찬사를 보냅니다. 특히 연구 지원을 아끼지 않은 산자부와 KEIT의 역할이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번 사례는 우리나라 R&D 정책이 실제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기금이 다시 국민의 건강을 지킨다는 글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정일성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K-바이오 기술경쟁력이 있음에도 신속한 제품 출시보다는 약품으로서의 완성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슬기 대표님의 기술 철학과 경영 신념에 존경을 표합니다. 멀리 오래가는 기업이 되려면 반드시 갖춰야 할 소양임에도 기업인이 그런 소신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의 이 대표님 바람대로 탁월한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하기를 응원합니다.
전준규
다양한 제약회사들이 경쟁적으로 비만 치료용 신약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비교표로 정리해서 보기 좋았습니다. 또한 의료 비용과 보험 재정문제 등 다양한 논란도 함께 언급해 비만치료제와 관련된 객관적인 시각을 보여주어 유익했습니다. 또한 다른 똑소리 단원분께서 작성하신 칼럼을 읽어보며 대단하다는 생각과 나도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전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으나 막상 행동으로 옮기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음을 다시금 깨우치는 기회였습니다.
김태권
〈테크 포커스〉는 매호 주제에 대해 현재 기술 트렌드뿐 아니라 어느 문헌에서도 정리되지 않은 과거 기술의 발자취를 소개한다는 점이 좋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많이 알려진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의 소개뿐 아니라 고대부터 19세기 이전의 생활 습관 개선, 19세기에서 20세기에 사용된 펜터민과 암페타민 등, 2010년 이후 부각되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의 변환까지 상세하게 정리해주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만 한미약품에서 임상 중인 GLP-1/GIP/ 글루카곤 삼중 작용제에 대해서는 간략히 소개되었는데, 이를 좀 더 부각해주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