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사실 캐즘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어떤 단어인지 짐작조차 못 할 만큼 생소했습니다. 그런데 유튜브와 토스라는 대중적인 사례로 쉽게
다가오게끔 구성돼 있어서 좋았습니다! 기술 상용화의 현실적인 난관들을 이해할 수 있었고, 제도 측면에서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박재완
이번 호를 보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어떻게 현실에 적용되고 있는지, 그 아이디어들이 모여서 큰 기술이 된다는 것도 새삼 다시 느끼게 됩니다.
R&D Sense에서는 전구체Precusor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개념을 정리해서 유익했습니다. 이런 것들이 더 많이 소개되면 좋겠습니다. 가령 요즘 사이버 관련 해킹이나
사이버테러 때문에 불안한데 랜섬웨어, APT, DDoS, 스미싱, 해킹, 스피어피싱 등 관련 용어를 한번 정리해주는 것도 유익할 것 같습니다.
김선웅
캐즘에서는 ‘완전 완비 제품’의 개념도 중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서비스, 지원, 인프라 등 보완 요소가 모두
갖추어져 대중이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전기차가 아무리 우수해도 충전 인프라가 없다면 대중화하기 어렵습니다. 우리나라의 상황도 유사하며,
이를 ‘한국형 캐즘’이라 부릅니다. 따라서 정부는 공공 조달 제도,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결국 아무리 우수한 기술이라도 사람들의
생활과 시장에 자연스럽게 안착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수영
이번 글은 캐즘 개념을 단순한 마케팅 용어가 아니라, 20세기 초 자동차 사고 사례부터 로저스의 확산 이론, 제프리 무어의 저서에 이르는
역사적 맥락 속에서 풀어낸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신기술이 사회에 등장할 때 대중은 위험이 충분히 줄고 안정성이 검증되기 전까지 쉽게 수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기술이 캐즘을 넘은 뒤 어떻게 새로운 시장을 확장해 나갔는지에 대한 분석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류창흔
포스코퓨처엠은 포스코 재직 시 출자 관리 회사의 하나로, 대주주 입장에서 전반적인 전략을 포함해 경영관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포스코의 미래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2차전지 사업에 전력을 다해 지원했는데, 현시점에서 R&D 차원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에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회수
금속으로 전구체를 만들고 공급망을 안정시키는 시도는 국가 산업으로도 큰 의미가 있으며, 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가 추구해야 할 기본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형우
비행기, 찍찍이, 페인트, 해파리 등 다양한 자연에서 빌려온
기술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비행기 이야기는 어릴
때부터 알고 있던 내용이지만, 이렇게 많은 사례가 있다는
건 새로웠습니다. 그중에서도 홍합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물에 젖을수록 접착력이 높아 수술 상처에도
활용된다니 신기했고, 그 발견자가 우리나라 연구자라는 사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이런 생체모방 기술이 어떤 새로운
혁신을 끌어낼지 더욱 기대됩니다.
정일성
김태근 큐빅셀 대표님의 말씀처럼
연구자가 비즈니스를 해서
연구개발을 산업화할 수 있는
환경과 그런 도전을 환영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신기술의 캐즘 극복을 위한 정부의
조정자 역할을 수행하는 부문에도
정책기획가, 제도연구가와 같은
직무에 기술 연구 개발자들이
진출한다면 좀 더 융합적인 사고와
창의적인 시장화 전략이 구현되리라
생각합니다.
조재현
‘캐즘Chasm’이라는 것을 이번에 <테크 포커스>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진입장벽, 허들과 같은
느낌인데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지금 가정용
3D프린터가 캐즘의 중요한 변곡점인 것 같은데
3DP 적용 기술, 메이커, 가격대, 윤리적인 문제
등을 기획기사로 다뤄주면 좋겠습니다.
윤예은
이번 호에서는 ‘캐즘’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기술 확산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조건들을 다룬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한국형 캐즘’ 문제를 통해, 연구개발 단계에서의 성과가 곧바로 시장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도적 지원이나 수요 창출 같은
요소들이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좋은 기술도 빛을 발하기 어렵다는 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윤은영
캐즘에 대해 이렇게 심도 있게 바라본 적이 있었나 싶습니다. 너무너무 유익한 기사였습니다. R&D 전략을 수립할 때 R&D 구간 내 죽음의
계곡만 고민하고 시장에서의 이슈는 R&D 밖 영역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R&D 과정에서 사업화 계획을 동시에 요구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형식적인 부분이
많은데, 캐즘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인 대비·대응이 필요하겠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