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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서의 항해
이동 공간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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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IT 전시회 CES 2024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모트렉스는 CES 2024에서 자율주행 PBV 셔틀을 위한 혁신적인 확장 현실 제품인 ‘인캐빈 XR 박스’를 선보여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캐빈 XR 박스는 차량내 여가 활동을 넘어 안전, 편의성 그리고 연결성을 통합해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word 조범진 photo 김기남

  • ❶ PBVPurpose Built Vehicle : 목적 기반 모빌리티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개인화 설계를 기반으로 한 도심형 친환경 모빌리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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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캐빈 XR 박스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에서 실시간 정보와 즐거움 제공
모트렉스가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인캐빈 IN-CAVIN 어드 벤처의 인캐빈 확장현실 eXtended Reality, XR 박스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등 미래형 모빌리티 환경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 하고자 개발되었다.
최근 들어 자율주행기술의 발전과 전기차 보급 확산에 힘입어 모빌리티산업이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차량은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고, 탑승자를 위한 정보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맞춰 모트렉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자율셔틀 인포테인먼트 기술개발 및 서비스 실증’ 국가연구개발과제에 참여해 관광 목적의 자율셔틀 서비스를 설계 및 개발했다. 차량과 사용자 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하고 몰입감 높은 경험을 제공할 수있는 확장현실 기반의 차량 내 플랫폼을 개발한 것이다.
김준선 모트렉스 대표는 “이 연구에서 중점을 둔 것은 컴퓨터 비전 인식을 기반으로 한 주변 환경과의 실시간 상호작용, 탑승자 중심 인터랙션 그리고 관광 안내와 게임을 통합한 유니티 기반의 확장현실 플랫폼 구축이었다”며,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실증 과제를 계기로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다양한 차종과 환경에서 유연하게 적용 가능한 인캐빈 XR 박스를 탄생시키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용자 경험 극대화에 집중한 진보된 기술 적용 눈길
인캐빈 XR 박스의 핵심 기술은 차량의 캔 CAN, Controller Area Network 네트워크와 실시간으로 통합되는 XR 플랫폼으로, 이를 통해 차량의 속도, 위치, 센서 데이터 등을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 AR , 가상현실 Virtual Reality, VR 환경과 동기화해 차량을 포함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탑승자의 XR 콘텐츠 사용 경험 도중에도 다양한 위험 상황을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즉각적인 안전 알림을 제공하는 프로토콜을 적용해 XR 콘텐츠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모트렉스의 인캐빈 XR 박스는 기존 국내외 차내 엔터테인 먼트 시스템과 비교할 때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한 진보된 기술이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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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트렉스는 SDV를 ‘Software Defined Vehicle’이 아닌 ‘Software Defined Voyage’로 정의하고 인캐빈 XR 박스를 개발했다.
이는 자동차는 더 이상 이동이 아닌 경험의 공간이라는 모트렉스만의 철학을 표현한 것이다.
인캐빈 XR 박스의 핵심 기술 3
  • ❶ 차량 데이터와 XR 콘텐츠의 실시간 연동을 통해 가상현실 착용으로 인한 멀미의 획기적인 감소이를 위해 모트렉스는 차량의 속도와 회전 정보를 가상현실 공간과 동기화하고, 가상 객체를 활용해 멀미 저감 기능을 구현하는 특허 기술을 출원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왔다.
  • ❷ 차량 주변 환경 인식을 위한 증강현실 기반의 실시간 비전 객체 인식 기능을 도입탑승자는 주행 구간의 특정 장소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으며 몰입감 있는 경험을 즐길 수 있다.
  • ❸ 차량과의 양방향 통신을 통해 차량의 콘텐츠 사용 중에도 차량의 공조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 조절 가능 탑승자의 단순한 확장현실 콘텐츠 체험을 넘어서 차량과의 상호작용을 가능하게 한다.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분야 혁신적 생태계 조성 기대
모트렉스는 진보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에 성공한 인캐빈 XR 박스의 앞으로의 활용과 상용화와 관련해 주요 타깃을 PBV를 비롯한 전기차와 자율주행 차량에 두고 있다. PBV는 물론 전기차 와 자율주행 차량 등에 XR 박스를 탑재함으로써, 차량을 통한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지자체의 투어버스 및 호텔 컨시어지 차량과 같은 PBV 차량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중점으로 수요자에게 특화된 증강 현실과 가상현실을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나아가 독일의 홀로라이드와 같은 글로벌 기술업체및 콘텐츠 제공업체와 지속적으로 제휴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기술적 협력을 통해 제품의 품질과 사용자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준선 대표는 “인캐빈 XR 박스의 출시는 차량용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혁신적인 생태계 조성을 촉진할 것”이 라고 강조했다. “특히, 차량용 증강현실 콘텐츠 제작에 대한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차량 외부 환경과의 연동 기술이 접목 되는 다양한 증강현실 관광 및 교육, 광고 콘텐츠 등의 수요가 발생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트렉스의 이번 기술은 차량 이동 중에도 사용자 에게 몰입감 높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장거리 여행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여행의 즐거움을 증폭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차량 제조사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자동차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쳐 새로운 엔터테인 먼트 옵션 제공에 따른 차량의 매력도 상승과 구매 결정에 영향을 주는 등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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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상상을 더하는
자동차 IT 전문기업
모트렉스는 2001년 10월에 설립되어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주요 사업 분야로는 차량용 오디오·내비게이션, 후석엔터테인먼트 등을 포함한 인포테인먼트 In-Vehicle Infotainment 사업을 필두로 전기차 충전기 및 목적 기반 차량 Purpose Built Vehicle, PBV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22년 매출 연결 기준 약 5700억 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임직원 수는 400여 명이다. 2024년 7월에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사옥을 이전해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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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곁에 두고 싶은
자동차 세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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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캐빈 XR 박스 개발 과정에서 어떤 난관이 있었으며, 어떻게 극복했는가?
인캐빈 XR 박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중 하나는 다양한 차종에 내장될 수 있는 범용성과 다목적 형태를 갖추는 것이었다. 특히, 차량 내공간에 가상현실 기술을 통합하는 것은 이 분야에서 최초의 시도였다는 점에서 차량의 동적 환경과 가상현실 콘텐츠의 정합성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다. 실제로 차량 데이터와 가상현실 시스템의 연동 과정에서는 데이터 정합성 등의 기술적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여러 차량 모델과의 연동 테스트를 통해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다.
모트렉스의 R&D 전략과 역량은 무엇인가?
모트렉스의 R&D 기본 전략은 고객의 필요 및 시장의 트렌드에 부합해 동반 성장하는 것이며, 특히 자율주행 Automonous, , 목적 기반 차량 PBV ,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 SDV, 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자동차산업의 최신 키워드에 집중해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모트렉스 R&D는 20년 이상 자동차 전장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가 가장 큰 경쟁력이다.
국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원 및 전략과 대책 등이 있다면 무엇인가?
자동차산업을 포함해 모든 연구개발에서 그 어느 때보다 산업 현장에 맞는 인재 배치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이를 위한 인력개발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산업 현장에서 인력 양성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신규 인력 채용과 취업자 재교육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개발에 종사하는 인력들이 자긍심을 갖고 업무에 종사할 수 있도록 적절한 성과 보상 체계를 갖출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제도가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계획 및 목표는?
이번 CES를 통해서 모트렉스는 자동차 안에서의 항해라는 이동 공간의 새로운 경험을 제시했다. 우리는 이용자들이 보다 손쉽게 이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목적 기반 자동차를 기획하고 이를 이용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자동차 경험을 만들고자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은 모트렉스가 지금까지 연구개발해왔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확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기차 충전기, 배터리팩을 포함한 전기차 솔루션과 캠핑카, 컨시어지차, 특수작전차량, 모바일 오피스 등 다양한 목적 기반 자동차를 직접 개발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아마 이렇게 되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자동차를 마음대로 바꿔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곁에 두고 사용하는 스마트폰 같은 장비로 만드는 것이 모트렉스의 목표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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