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다. 첨단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기술을 고도화해 국력을 키울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첨단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인재 육성이다. 우리 정부 역시 첨단산업의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word 이슬기 <한국경제신문> 기자
첨단산업 인재 해외행 돕는다
산업혁신 인재성장지원(해외 연계) 사업 시행
우리 정부의 인재 육성 정책, 가장 대표적인 예는 ‘산업혁신 인재성장지원’ 사업이다. 해외 연계 사업의 경우 우리 인재가 해외의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연구 활동을 펼치며 노하우를
축적,
그 노하우를 우리 산업 현장에 녹여냄으로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7일 ‘산업혁신 인재성장지원(해외 연계) 사업 시행 계획’을 공고하고 인재 모집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국내 대학·연구소·기업 등의 석박사급 연구자를 첨단산업 분야의 해외 우수 연구기관에 파견해 국내 소속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거나 해외 우수 사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모집 분야 국내 대학의 석박사 재학생 또는 국내기관 소속 석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또는 취업 예정자는 대상 기관 선정 시 우대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는 총 7개, 29개 세부 분야로 선정됐다.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디지털 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핵심 소재,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이 그 대상이다. 정부는 산업기술 초격차R&D 프로젝트 분야 및 산업기술 인력 수요 전망 등을 고려해 7개 분야를 선정했다. 이 중 차세대 반도체를 보면,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반도체장비 △반도체소재 등 4개 세부 분야로 나뉘고, 미래 모빌리티의 경우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자동차 △인프라 및 서비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무인항공기UAV △스마트선박 △친환경선박 등 7개 세부 분야가 하위에 있다.
지원 예산은 소속 연구자를 파견할 수 있는 기관(공동 참여 가능)에 10억 원 내외로 올해 총 86억 원, 3년간 지원한다. 파견 연구자별 지원 금액은 인건비, 체재비, 연구비 등으로 평균 9600만 원(12개월 기준) 수준이다. 다만 파견에는 조건이 붙는다. 파견 연구자는 연구 종료 후 1년 내 파견기관 소속 연구자와 국제 공동논문을 1건 이상 게재 및 발표해야 한다. 기업 재직자의 경우 특허를 출원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즉, 국고로 유학을 지원하는 만큼 확실히 국가에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부여하는 셈이다.
정부는 4~5월 중 지원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6월 중 파견 연구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과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텍사스대뿐만 아니라, 독일 드레스덴공과대, 일본 도쿄공업대 등 다양한 국가의 기관에 파견돼 연구 활동을 해왔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세미나 등을 통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파견 기간 동안 인연을 맺은 연구자들과 향후 또 다른 공동연구를 해볼 수도 있다. 또한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연구하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 이후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참여자들은 입을 모은다.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월 7일 ‘산업혁신 인재성장지원(해외 연계) 사업 시행 계획’을 공고하고 인재 모집에 나섰다. 해당 사업은 국내 대학·연구소·기업 등의 석박사급 연구자를 첨단산업 분야의 해외 우수 연구기관에 파견해 국내 소속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거나 해외 우수 사업의 프로젝트 참여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모집 분야 국내 대학의 석박사 재학생 또는 국내기관 소속 석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중소·중견기업 재직자 또는 취업 예정자는 대상 기관 선정 시 우대받을 수 있다.
지원 분야는 총 7개, 29개 세부 분야로 선정됐다. 차세대 반도체, 차세대 디스플레이, 디지털 헬스케어, 지능형 로봇, 핵심 소재,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등이 그 대상이다. 정부는 산업기술 초격차R&D 프로젝트 분야 및 산업기술 인력 수요 전망 등을 고려해 7개 분야를 선정했다. 이 중 차세대 반도체를 보면,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반도체장비 △반도체소재 등 4개 세부 분야로 나뉘고, 미래 모빌리티의 경우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자동차 △인프라 및 서비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무인항공기UAV △스마트선박 △친환경선박 등 7개 세부 분야가 하위에 있다.
지원 예산은 소속 연구자를 파견할 수 있는 기관(공동 참여 가능)에 10억 원 내외로 올해 총 86억 원, 3년간 지원한다. 파견 연구자별 지원 금액은 인건비, 체재비, 연구비 등으로 평균 9600만 원(12개월 기준) 수준이다. 다만 파견에는 조건이 붙는다. 파견 연구자는 연구 종료 후 1년 내 파견기관 소속 연구자와 국제 공동논문을 1건 이상 게재 및 발표해야 한다. 기업 재직자의 경우 특허를 출원하면 이를 대체할 수 있다. 즉, 국고로 유학을 지원하는 만큼 확실히 국가에 성과를 가져와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부여하는 셈이다.
정부는 4~5월 중 지원 대상기관을 선정하고, 6월 중 파견 연구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과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은 미국 캘리포니아대, 펜실베이니아주립대, 텍사스대뿐만 아니라, 독일 드레스덴공과대, 일본 도쿄공업대 등 다양한 국가의 기관에 파견돼 연구 활동을 해왔다.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해외 우수 연구자들과 세미나 등을 통한 일회성 만남이 아닌 지속적으로 함께 연구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최대한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파견 기간 동안 인연을 맺은 연구자들과 향후 또 다른 공동연구를 해볼 수도 있다. 또한 국내가 아닌 해외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연구하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문제해결 능력을 배양, 이후 사회생활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참여자들은 입을 모은다.
제조기업 경쟁력 높일 디자인에도 힘주는 정부
디자인-기술 콜라보 플래그십 프로젝트 실시
우수한 기술이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위해선 디자인도 중요하다. 애플의 아이폰이 다른 브랜드의 스마트폰보다 압도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것은, 단순하면서도 유려한 디자인 때문일
것이다. 좋은 디자인의 제품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여준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실제 세계시장에서는 디자인기업과 제조기업 간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상호 윈윈win-win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업종 간 협업 경험 부족, 개방형 혁신 촉진 프로그램 부재로 디자인기업과 기술·아이디어 보유 기업 간의 협업이 미흡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지난해 6월 ‘K-디자인 혁신 전략’을 세웠다. 디자인산업이 제조업 등과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5000억 원을 집중 투자·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 해당 정책의 후속 조치로 정부는 지난 3월 초 ‘디자인-기술 콜라보 플래그십 리더십’을 55억5000만 원 규모로 착수하고 참여기업 모집에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중견·스타트업과 디자인 전문기업이 협업을 통해 글로벌 히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기획·컨설팅·디자인(UX, 시각, 포장, 제품 디자인 등)·시제품 제작·투자유치·사업화까지 상품개발 전 주기를 지원한다.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가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디자인과 IT기술이 융합하면 성별과 키, 몸무게 등 체형 정보를 입력한 다음 입어보고 싶은 옷을 선택하면 휴대폰 내 3D 아바타가 그 옷을 대신 입어주는 가상 피팅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국내 디자이너가 을지로 기반 조명 유통회사와 손잡고 국내의 독특한 오리지널리티 조명 브랜드 ‘아고 라이팅’을 설립한 것도 또 다른 사례다. 알루미늄 텐트 폴대를 제작하던 ‘동아 알루미늄’이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 ‘헬리녹스’라는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를 만든 것도 좋은 사례로 꼽힌다.
프로젝트 선정 기업은 향후 2년간 △(1단계) 기술 및 아이디어의 시제품 개발 △(2단계) 투자유치·마케팅·판로 개척·해외 진출 등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계별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2단계 지원 시 투자자 중심 평가를 통해 1단계 프로젝트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해 지원하는 경쟁형 평가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대기업 유통망 및 브랜드 활용, K-콘텐츠 연계를 통한 마케팅 등 다각적으로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지난해 6월 ‘K-디자인 혁신 전략’을 세웠다. 디자인산업이 제조업 등과 결합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2027년까지 총 5000억 원을 집중 투자·지원하겠다는 게 골자다. 해당 정책의 후속 조치로 정부는 지난 3월 초 ‘디자인-기술 콜라보 플래그십 리더십’을 55억5000만 원 규모로 착수하고 참여기업 모집에 나섰다.
해당 프로젝트는 우수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중소·중견·스타트업과 디자인 전문기업이 협업을 통해 글로벌 히트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정부는 기획·컨설팅·디자인(UX, 시각, 포장, 제품 디자인 등)·시제품 제작·투자유치·사업화까지 상품개발 전 주기를 지원한다.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가 다양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어 디자인과 IT기술이 융합하면 성별과 키, 몸무게 등 체형 정보를 입력한 다음 입어보고 싶은 옷을 선택하면 휴대폰 내 3D 아바타가 그 옷을 대신 입어주는 가상 피팅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 국내 디자이너가 을지로 기반 조명 유통회사와 손잡고 국내의 독특한 오리지널리티 조명 브랜드 ‘아고 라이팅’을 설립한 것도 또 다른 사례다. 알루미늄 텐트 폴대를 제작하던 ‘동아 알루미늄’이 디자인적 요소를 더해 ‘헬리녹스’라는 아웃도어 용품 브랜드를 만든 것도 좋은 사례로 꼽힌다.
프로젝트 선정 기업은 향후 2년간 △(1단계) 기술 및 아이디어의 시제품 개발 △(2단계) 투자유치·마케팅·판로 개척·해외 진출 등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단계별 성장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2단계 지원 시 투자자 중심 평가를 통해 1단계 프로젝트 중 성공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해 지원하는 경쟁형 평가제도를 새롭게 도입하고, 대기업 유통망 및 브랜드 활용, K-콘텐츠 연계를 통한 마케팅 등 다각적으로 시장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